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미래차), 드론, 스마트건설 등 디지털·그린뉴딜을 이끄는 국토교통 10대 유망산업의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국토교통 혁신펀드'의 제1호 자(子)펀드('패스파인더 국토교통혁신 투자조합')가 민간자금 조성을 마치고 총 170억원 규모로 결성을 완료해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 혁신펀드는 국토교통 분야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정책펀드다. 국토부는 2027년까지 약 2000억원을 출자해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토교통산업은 급속하게 성장·발전해왔으나 국토교통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환경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었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 금액 중 자율차, 드론, 스마트시티 등 국토교통 분야 투자는 전체의 2.3%에 불과했다.
이에 국토부는 올해 최초로 한국모태펀드 내 국토교통 혁신계정을 신설하고 정부예산 100억원을 출자했다. 총 70억원의 민간 출자자 모집도 이뤄졌다. 펀드운용사 모집에는 총 8개사가 지원해 8: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패스파인더에이치가 맡게됐다.
국토교통 혁신펀드는 디지털·그린뉴딜 등 국토교통 분야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기술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강주엽 국토교통부 정책기획관은 "국토교통 분야 최초의 정책펀드인 국토교통 혁신펀드가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토교통 신산업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풍부한 시장의 유동성이 국토교통 신산업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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