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베스파 대표, 가족에 주식 증여
부인과 자녀에 각각 4만주·1만주씩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0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김진수 베스파 대표(41, 사진)가 자신이 보유하던 회사 주식 중 일부를 부인과 외아들에게 최근 증여했다. 베스파는 2013년 5월 설립해 올해로 창립 7주년을 맞았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보유주식 26만주(32.21%) 중 1.92%인 5만주(0.62%)를 아내 배수현(40세)씨와 아들 김동규(9세)군에게 각각 4만주와 1만주씩 증여했다. 17일 종가기준(1만1450원) 부인에게는 4억5800만원, 아들에게는 1억1450만원에 해당하는 통큰 선물을 한 것이다. 


김 대표의 주식 증여가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상장 게임사 가운데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가족에게 주식을 증여, 특수관계인 명부에 올린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넥슨, 엔씨소프트, 게임빌·컴투스,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등 일부 최대주주 친족이 특수관계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기업들이 있긴 하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회사에 일정한 직책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베스파 사례와는 결이 다르다. 


베스파는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 흥행을 기반으로 2018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이다. 그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엔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김 대표와 CTO인 이재익 이사 이름 단 둘 뿐이었지만, 지난 5월 상장 이래 첫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회사 성장 기여자 11명이 추가로 특수관계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식 증여로 베스파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는 총 1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베스파는 올 1분기 연결기준 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매출도 절반 가량 꺾인 165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 


현재는 지난 '킹스레이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더불어 지난 3월 말 북미시장을 타겟으로 내놓은 전략 MMO '임모탈즈'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 3매치 퍼즐게임 '토이 드림 매치', 캐주얼 액션RPG '캣토피아' 등의 추가 신작을 연내 출시, 신작 반등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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