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세리온, 다음달 상장예비심사 청구
지난해 말 기술성평가 통과…하반기 코스닥 상장 완료 예정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0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휴대용 초음파기기 전문업체 힐세리온의 코스닥 상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고 조만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1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힐세리온의 상장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올 하반기 내 마무리 될 예정이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후 6개월 내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힐세리온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제출 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힐세리온은 지난 2012년 설립된 휴대용 초음파 기기 개발 업체다. 설립 후 여러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받았다. 힐세리온의 기업공개(IPO)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높아졌다. 힐세리온의 지분 60% 이상을 FI가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에스비팬아시아펀드’로 13.42%의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어 기관투자자 중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있다.


힐세리온에 초기 투자한 곳은 마젤란기술투자다. 마젤란기술투자는 2012년 ‘MTI창조기업펀드’로 4만8625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해 단독으로 1억2200만원을 투자했다. 이듬 해에는 현대기술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의 벤처캐피탈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마젤란기술투자 역시 ‘MTI창조기업펀드’로 후속투자에 나섰다. 당시 RCPS의 발행가액은 2012년보다 3배 증가한 7500원으로 확정됐다.


이외에도 HB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이앤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케이런벤처스, 나우IB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의 많은 벤처캐피탈들이 힐세리온에 투자했다. 가장 최근 힐세리온이 발행한 RCPS의 발행가액이 1만58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초기 투자에 참여했던 FI들의 지분 가치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힐세리온은 지난해 투자자들이 보유한 RCPS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상장을 준비했다.


힐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술성평가를 통과했고 상장예비심사를 청구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힐세리온의 실적은 지속적인 적자 상황이다. 힐세리온은 ▲2015년 13억5300만원 ▲2016년 19억35000만원 ▲2017년 7억1200만원 ▲2018년 55억6700만원 ▲2019년 71억1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힐세리온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로 기술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A등급을 받은 만큼 상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