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희 기자] 엔티피아가 천송이 화장품의 중국 진출로 하반기 실적 회복을 노린다. 레고랜드와 토다이 외식사업 실패로 4년 연속 실적 악화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화장품 사업에 거는 시장의 기대는 상당하다.
지난달 29일 엔티피아는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화장품 마스크팩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기업과 제품 공급계약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엔티피아 관계자는 12일 “중국 화장품 회사와 화장품 공급 계약 진행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공급 계약 건이 앞으로 진행될 화장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기점이 될 예정으로 10월 말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티피아는 레고랜드 사업의 부진과 상장 적격성 기준 미만으로 매매거래 정지되는 등 상반기 악재에 허덕였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9억원, 영업손실은 31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 2011년 9억원에서 지난해 189억원으로 늘었다.
실적 반전을 위해 엔티피아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모색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섬유 부직포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고기능 마스크팩을 이용한 신규 사업으로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화장품 마스크팩 시장 진출의 가시적 성과로 삼성팜인터내셔널과 중국내 화장품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판매권 계약을 통해 마스크팩, 콘택렌즈 등 각종 제품을 중국 내에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향후 중국과 화장품 유통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시 중국 화장품 사업 진출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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