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원 기자] 도이치모터스는 주력 차종인 BMW New 5시리즈의 신차 출시로 내년부터 실적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5시리즈가 마지막으로 모델 체인지가 됐던 해는 2010년으로 신규 수요뿐 아니라 대기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모터스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한 4557억원, 영업손실 4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BMW 5시리즈 신차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의 재고 소진을 위한 출혈성 판촉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2월 BMW 5시리즈 신차가 출시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5시리즈는 도이치모터스의 최대 불륨 모델이고, 모델 노후화로 인텐티브 지급이 컸기 때문에 신차 출시 초기 실적 개선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 A/S 부문의 고속 성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A/S수익의 기반이 되는 운행대수도 이에 비례에 성장했다. 하지만 도이치모터스는 가동률 상승의 한계에 도달해 지난해부터 A/S 성장률이 둔화됐다.
이에 따라 내년 성수동 통합 센터를 준공해 하반기부터 가동·운용할 계획이다. 운행대수 성장 속도 감안시 도이치모너스의 A/S 부문은 향후 3~5년 동안 20%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8일 “중고차 사업이 본격화되면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한다”면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수원중고차매매단지 사업은 도이치모터스의 기업 가치 상향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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