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홍채인식 센서 탑재 ‘스피드 게이트’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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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미래산업이 신규사업으로 생체인식 관련 시스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홍채인식 센서를 탑재한 ‘스피드 게이트’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1일 “주로 관공서에서 사용되는 ‘스피드 게이트’에 홍채인식 센서를 탑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개발 완료와 실적 반영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피트 게이트’는 관공서 등에서 방문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주로 쓰이는 출입통제관리 시스템이다. 미래산업은 스피드 게이트에 홍채인식 센서를 탑재해 방문객의 신원을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 홍채인식 출입통제시스템 연구팀과 영업인력이 갖춰진 상태”라고 전했다.

미래산업은 지난 3월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의료용 로봇과 장비 제조·판매, 생체인식 기능 등을 활용한 출입통제시스템의 제조·판매, 생체인식 기능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인증 시스템의 제조·판매 등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 바 있다.

또 다른 신규사업인 의료용 로봇은 일명 ‘사이버 나이프’로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나이프는 피를 흘리는 수술을 하지 않으면서도 수술용 칼처럼 암을 정교하게 제거하는 무혈·무통의 의료기기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만 연구개발의 80%를 원자력연구소가 맡을 정도로 주도권을 넘긴 상태”라면서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사이버 나이프 개발을 완료하면, 미래산업이 상용화 및 판매권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산업은 최대주주가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이 최대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4억6814만원, 영업손실은 33억2255만원, 당기순손실은 32억764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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