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매년 봄하늘을 뒤덮는 황사에 올해는 전기차 관련주들이 강세다. 지난달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가 심화되면서 대도시 매출가스 규제기준을 ‘유로6’과 동급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유럽 등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와 보조금 지원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증권사들도 전기차관련 수혜주 선별에 나섰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시장 수혜주로 엔에스를 추천했다.
엔에스는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 개발과 레이저 자동화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증가로 2차전지 가격이 내려가면서 전기차 생산단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엔에스는 전기차 대중화로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의 수혜주로 평가된다.
윤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엔에스는 올해 사업 부문별 매출이 2차전지 장비 부문에서 80%, 레이저 자동화 장비에서 19%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4억원, 72억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72%, 119% 늘어난 규모다.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연구원은 삼화콘덴서를 추천했다. 최근 친환경 차량용 콘덴서를 공급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화콘덴서는 국내 종합 콘덴서 제조업체다. 콘덴서는 전류를 충전 및 방전해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전자제품의 필수 부품으로 이중 삼화콘덴서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제조 전문기업이다.
올해 삼화콘덴서는 전기차 전용 모델용 전력변환 콘덴서 공급으로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신규 제품인 하이브리드용 전력변환콘덴서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아이오닉에 채택돼 공급되고 있다. 올해는 추가적인 공급계약 체결이 기대된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삼화콘덴서를 추천했다. MLCC의 경우 주요 고객사인 LG전자의 VC사업부의 매출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올해 삼화콘덴서의 매출을 전년대비 17배 성장한 84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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