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정 기자] LG트윈타워 동관 대강당에서 18일 개최된 LG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속전속결로 20분만에 종료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LG전자 정도현사장은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실적을 올해 신성장 동력으로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는 522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 정도현 사장의 진행 하에서 이뤄졌다. △재무재표 승인 △정관변경 △이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의 보수한도액 승인 등 안건은 주주들의 반대 없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정도현 사장은 “올해 영업손실은 173억원으로 소폭 적자가 났지만 지난해 4분기 넥서스5 출시를 시작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개편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전기차, 에너지 솔루션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사업부문은 △HE(Home Entertainment) △MC(Mobile Communications) △H&A(Home Appliacne & Air Solution) △VC(Vehicle Components) 로 나뉜다. 이 중 올해 LG전자가 강화하는 사업은 VC 사업이다. LG전자 전기차 사업은 지난해 1조8304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VC 사업 본부는 GM전기차 프로젝드와의 협업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 또 자사 전기차 부품과의 시너지 효과로 올해 성장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LG전자의 전략 방향은 △주력사업 수익성 중심 운영 △전략사업의 빠른 사업 촉진 △신규사업 기회 탐색이다.
정 사장은 “올해는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성장 둔화에 따라 신흥국 경기 침체를 예상한다”면서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스피드 경영을 통해 발빠르게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인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사업에 집중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
LG전자는 지난해 10월 GM 전기차 ‘쉐보레 BOLT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됨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전기차 부문의 거래선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또 전기·전자·통신 부문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기반으로 카 인포테인먼트(Car Infortainment), 전장부품 및 전기자동차용 부품사업을 중점 육성해 미래사업 역량을 강화해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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