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 KBS예능 ‘잘부탁드립니다’ 공급계약 체결

[배요한 기자]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KBS와 예능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29일 “‘잘 부탁드립니다’는 지난 14일 KBS1TV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예능과 현실간 중심을 잘 잡아 힐링 예능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공영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을 맡을 만큼 제작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잘 부탁드립니다’는 바쁜 일상과 업무에 지친 직장인에게 특별 휴가를 선물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은지원, 김종민, 강남이 출연하고 있다. 실제 회사를 배경으로 실무자들이 휴가를 떠난 사이 연예인 대리사원이 휴가자의 업무를 대신해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최대주주가 중국 화이자신으로 바꾼 뒤 올해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 시장 진출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씨그널엔터는 2016년 본격적인 엔터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그동안 인수했던 엔터 기업들의 영업권을 모두 상각했다. 씨그널엔터는 2015년 243억8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52억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9.7% 늘었고, 영업손실은 104억8600만원으로 적자폭을 확대했다.

씨그널엔터는 그동안 예능프로그램 제작사 유니온, 매니지먼트 기업 에스박스미디어와 정글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상각한 영업권은 총 약 70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5년 동안 나눠서 상각해도 되지만 올해 실적을 위해 약 70억원의 영업권을 상각했다”며 “영업권 상각은 현금 유출이 없어, 올해 씨그널엔터의 실적 신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희합력문화전매유한공사의 투자 건은 정부의 승인을 받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지난 25일 베이징시 상무위의 절차를 마쳤고, 외환관리국의 송금한도 지급절차만 남아 곧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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