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플러스글로벌, 이큐베스텍 인수 효과 기대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서플러스글로벌의 3분기 매출액은 294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와 8.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5.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동윤 연구원은 7일 “보유 중고 장비의 수급 상황에 따라 수익성이 결정되는데, 이익률이 높은 200㎜ 장비와 300㎜ 전공정 중고장비 수요 호조로 판매 비중이 확대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10월 인수한 이큐베스텍의 실적이 4분기부터 반영된다. 이큐베스텍은 반도체 부품 수리 및 제조 전문업체로 리퍼비쉬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이큐베스텍의 2016년 매출액은 83억원으로 서플러스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네트워크와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액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영업 환경도 긍정적이다.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센서와 통신칩 수요가 증가해 200㎜를 비롯한 전통 장비 수요가 꾸준하다. 그런데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200㎜ 장비를 생산하지 않고 있어 중고장비 업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보유한 재고자산의 절반 이상이 200㎜ 장비로 추정되며 정부의 육성 정책으로 중국에 신규 반도체 공장들이 건설되고 있어 장비가 입고되는 내년 하반기에 중고 장비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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