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개정 협상…현대기아차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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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미 양국이 지난 4일 한미FTA 개정 협상 착수에 합의했다. 관세가 재부과되면 미국시장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10일 “한미 FTA 개정협상은 한국 내수시장에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시장 규모가 큰 미국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미국(알라바마/조지아)에 현지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지 생산차종은 쏘나타, K5, 싼타페, 쏘렌토, 엘란트라이며 2016년 기준 현대차 미국판매는 약 77.5만대, 기아차 미국판매는 64.8만대다. 한미 FTA 체결 이전 자동차부문의 양국 관세는 한국 8%, 미국 2.5%였지만 현재 양국간 자동차 수출입에 따른 관세는 없다.

조 연구원은 “관세 재부과가 아니라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관세 재부과시에는 자동차 산업에는 부정적”이라며 “최근 출시된 코나, 스토닉 등 소형 SUV와 스팅어, G70 등은 미국이 아닌 국내생산 차종으로 미국내 판매 부담이 가중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미국공장 가동률 부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소형 SUV의 미국 현지생산 가능성도 존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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