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적자전환…올해도 매출 감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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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 증가했지만 사우디 ‘얀부#3’ 발전 타절과 관련된 비용 1982억원을 전액 반영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26일 “미청구공사와 순차입금에서 건전성이 강화됐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미청구공사는 1조3000억원으로 3분기와 유사했지만 환율을 감안하면 소폭 개선됐고 전년말 대비 2200억원 감소하며 매출대비 비율이 5.0%포인트 하락했다. 또 지난해 12월28일, UAE RRE현장의 PAC(준공증명서)를 수령하며 1800억원의 미청구공사가 인정미수금으로 전환됐다. 순차입금도 50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무려 5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수주잔고와 동행성이 가장 강한 EPC업체로, 주가는 다시 수주잔고의 증가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상화 될 2018년 기준 EPS에 PER 12배를 적용해 산출한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UAE POC(3조원) 수주와 관계사 공사 약 2조원을 가정해도 2017년 매출은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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