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고수익 제품군이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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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매일유업이 커피음료와 유기농 우유치즈 등 고수익 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인적분할 이후 자회사로 인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됨에 따라 기업가치가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17일 “매일유업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56억원과 1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4%, 8.3% 증가할 전망”이라며 “자회사를 제외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상승한 3467억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1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 대해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으로 백색시유의 적자폭이 축소됐다”면서 “커피음료와 상하 유기농 우유·치즈 등 고수익 제품군들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4분기에도 본업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영유아조제분유 배합등록 관리규정은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실질적인 효력이 발생됨에 따라 당장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자회사 제로투세븐이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하며 매일유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 출산율이 감소하는 가운데 유아동 의류시장의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고, 최근 중국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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