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IPO 본격화
총 공모금 432~522억 전망...3분기 내 코스닥 상장 목표
지투지바이오 본사 전경. (출처=지투지바이오 홈페이지)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지투지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금액은 최대 522억원으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투지바이오는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9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4만8000원에서 5만80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432억~522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지투지바이오 측은 상장 후 시가총액이 2577억~3114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요예측은 내달 15일부터 21일까지 5영업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 청약은 오는 7월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약물 전달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독자적인 약물 전달 기술 '이노램프(InnoLAMP)'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노램프가 ▲초고함량 약물 탑재 ▲고생체이용률 ▲대량생산 용이 등 장점을 보유해 기존 미립구 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지투지바이오는 미립구 내 약물 함량을 극대화함으로써 1회 투여 시 필요한 미립구 양을 줄였다. 또 항염증 첨가제 기반 특허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의 생체이용률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제조 원가와 부작용도 감소시켰다는 회사 측 평가다.


더불어 지투지바이오는 안정적인 공급 능력도 확보했다. 연속 유기용매 제거 공정을 통해 배치(Batch)당 30~60kg 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장점이 향후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협상에서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노램프 플랫폼을 통해 치매, 당뇨∙비만, 수술 후 통증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에도 나선다. 대표적인 예시는 치매 치료제(GB-5001)다. GB-5001은 캐나다 임상약리 시험에서 경구용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Aricept) 대비 우수한 약효 지속성을 입증했다.


또 지투지바이오는 타사 대비 우수한 약동학(PK) 프로파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상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지투지바이오는 고함량 탑재, 뛰어난 생체이용률, 안정적 대량생산을 겸비한 이노램프 플랫폼을 통해 약효 지속성 주사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약효 지속성 주사제 약물 전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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