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박정환 사장 해외사업총괄 선임
해외법인 통합·전담조직 신설로 글로벌 전략 본격화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빙그레가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박정환 사장을 해외사업총괄로 선임했다. 글로벌 전담조직 신설과 함께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직제개편을 통해 기존 수출입 관련 조직을 통합하고 글로벌사업부문을 신설했다. 해당 부문 총괄에는 박정환 사장이 선임됐다. 박 사장은 2016년부터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해왔으며 구매본부장 등 주요 부서를 역임했다. 해외사업 부문에 임원급 인사가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빙그레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빙그레는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메로나·붕어싸만코·바나나맛우유 등을 중심으로 약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수출국 확대와 함께 아시안 마트 및 현지 주요 유통채널 입점도 병행하고 있다. 해외 매출은 2020년 9075억원에서 지난해 1조258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같은 기간 7.8%에서 12.2%로 확대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박정환 사장이 해외사업총괄로 선임된 것이 맞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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