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카이아가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가상자산을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는 '디지털 ATM(DTM)'을 도입한다.
11일 카이아 DLT 재단에 따르면 카이아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다윈K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테이블코인 입출금·환전·결제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카이아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T가 지원 대상이다.
카이아는 향후 다른 가상자산도 DTM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DTM은 블록체인 지갑을 통해 은행 계좌 연동 없이 외화를 환전할 수 있는 디지털 ATM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과 실물 자산을 직접 연동해 ▲국경을 뛰어넘은 송금 ▲간편한 외화 환전 ▲선불카드 ▲택스리펀드 등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카이아 기반 USDT와 카이아(Kaia)를 DTM을 통해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선불교통카드(DTK카드)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이아 USDT와 카이아 보유자들은 다원KS DTM에서 비대면 본인인증 KYC를 거친 뒤 바코드 또는 QR코드 리더기를 통해 간편한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출금 이체된 가상자산은 당일 달러 환율을 적용해 현금으로 인출된다.
다원KS는 남산타워·홈플러스·남대문 상가 환전 카페 등을 포함한 전국 7개 지역에서 DTM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 등 3개 가상자산 출금과 환전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은 DTM을 이용해 선불 교통카드를 발급하고 충전하는 등 가상자산을 이용한 결제, 환전 서비스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카이아는 지난 5월 전세계 최대 규모 스테이블코인 테더사의 USDT 발행권을 얻어 국내와 아시아 등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카이아 USDT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중 가장 빠른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종명 다윈KS 대표는 "카이아와의 협업으로 DTM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이번 협력으로 카이아 생태계 가상자산 거래량과 유동성이 늘어날 것"이라며 "블록체인 인프라 확장과 결제 서비스 혁신으로 웹3.0 핀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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