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5대 그룹 총수·경제단체장 회동 추진 [한국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을 추진한다. 내주 초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출국에 앞서 기업 경영 환경을 점검하려는 취지다. 취임 일주일여 만에 재계와 직접 소통하는 것으로,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빠른 소통 일정이다. 9일 재계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르면 12일 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 및 경제단체장이 만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재계를 대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등 5대 그룹 총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장이 참석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라면 1개 2천원? 대부분 1천원 안팎"…대통령 언급 라면 가격 보니 [머니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농심· 삼양식품·오뚜기 등 라면 3사를 비롯한 식품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오늘(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2차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고물가를 언급하며 관련부처에 직접 물가안정 대책을 주문했다. 식품업계에선 이 대통령이 서민들의 대표 음식인 라면을 예로 들었을뿐 전반적인 물가 상황을 지적했다고 보는 분위기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1%대로 내렸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등 먹거리 물가가 치솟고 있어서다. 가공식품은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4%대, 외식은 넉 달째 3%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이 지적한 라면 가격은 올 들어 4.59% 오르며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1.31%)을 5.9%포인트(p) 상회했다. 라면업계는 억울하단 입장이다. 대부분 봉지라면은 1봉에 1000원 안팎이고, 프리미엄 신제품 등 일부 제품이 2000원 안팎이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봉지라면의 개당 소비자가격은 보통 600~900원대이며, 편의점 낱개 판매가도 1200~1500원 선이다. 일부 프리미엄 제품이나 한정판 제품의 경우만 1800~2000원을 넘는다.
현대모비스, 중국 영구자석 수입 허가 받아 [한겨레]
현대모비스가 희토류로 만든 영구자석에 대해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희토류로 만든 영구자석은 전기차 부품 제작에 필요한 필수품으로, 미국의 통상 압박에 맞선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인해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선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중국 상무부의 희토류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 두 명은 한겨레에 "현대모비스에 영구자석을 납품하는 중국 제조업체가 중국 상무부로부터 소량이긴 하지만 수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의 희토류 통제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희토류의 일종인 디스프로슘은 전기차 생산의 필수 원료다. 전기차용 모터에 들어가는 영구자석이 고온에서도 자성을 유지하려면 디스프로슘을 꼭 첨가해야 한다. 이 희토류 유통량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미국의 관세 공격에 대응해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디스프로슘을 포함한 7개 희토류와 이를 활용해 생산한 영구자석을 중국 밖으로 수출하려면 상무부 허가를 받도록 한 바 있다.
몸값 치솟은 중저가 호텔 … 지방도 투자 붐 [매일경제]
드라마와 영화, 음악, 식품 등 K콘텐츠 열풍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급감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호텔 몸값이 치솟고 있다. 서울의 주요 빌딩 매물이 소진되면서 부산 등 지방의 2성급 호텔도 코로나19 이전 가격을 회복해 매매가 됐다. 한국 호텔 몸값이 높아지자 외국 호텔 브랜드의 한국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9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 광안리 해변의 2성급 호텔인 '베스트루이스해밀턴호텔 광안점'이 120억원에 거래됐다. 광안리 해변 조망이 가능하고 대로변 코너에 위치해 시장의 관심을 받아온 매물이다. 2019년 신축 후 142억원에 매각됐던 이 매물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118억원에 거래됐으나 5년 만에 가격이 반등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거래가 지방·중저가 호텔 시장 전반의 회복세를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배상열 신한리츠운용 리서치팀장은 "경기 악화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호텔을 찾는 흐름이 중저가 호텔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부산은 서울과 제주 사이의 중간 수요권역으로 국내외 관광 수요가 함께 작용하는 구조여서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SKT, 가입자 순감 '주 3만명대'로…엑소더스 둔화 [머니투데이]
SK텔레콤의 가입자 순감 폭이 지난주 3만명대로 진입하면서 2주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한 주 순감 폭이 18만명에 육박했던 유심(USIM) 정보 유출사태 초기에 비해 가입자 이탈 현상이 다소 진정된 모양새다. 9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T는 6월 1주차 이통 3사 간 번호이동 시장에서 가입자 4만2823명을 내주고 9480명을 유치해 총 3만3523명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SKT는 지난달 5일 대리점에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지만, 판매점을 통한 가입은 받고 있다. 유출사태가 처음 알려진 4월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SKT에 누적된 가입자 이탈폭은 87만7000명, 순감 폭은 45만7000명에 달한다. 누적 순감 폭에 올해 1분기 무선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2만9202원을 대입해 추산하면 SKT는 월 133억원, 연 1600억원의 이통요금 매출을 잃을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달 말로 점쳐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침해사고 조사 결과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삼성전자, 1분기 TSMC와 격차 확대…中 SMIC 추격 가속 [연합뉴스]
올해 1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 업체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격차가 소폭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2위를 지켜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고, 중국 SMIC는 점유율과 매출이 모두 상승해 빠르게 삼성전자를 추격했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총 364억300만 달러로 전 분기(384억8천200만 달러)와 비교하면 5.4%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미국의 상호 관세 면제 기한 직전의 고객사 긴급 주문과 지난해 중국 소비자 보조금 프로그램의 지속 효과가 전형적인 계절적 비수기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업체들의 매출이 하락했지만, 업계 1∼2위인 TSMC와 삼성전자의 격차는 더 확대됐다. TSMC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7.6%로 지난해 4분기보다 0.5%포인트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8.1%에서 7.7%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두 회사의 격차는 작년 4분기 59%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에 59.9%로 확대됐다.
서울 집값 상승폭 커지자…매물 7만건대로 '뚝' [한국경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이 늘고 있다. 만성적인 '공급 절벽' 우려가 여전한 데다 '진보 정부=집값 상승' 공식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고 있어서다.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증가하고, 신고가가 속출하는 등 지난 3월 시행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조치의 '약발'도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린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란 관측도 나온다. 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물은 총 7만8810건이었다. 서울 매물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1000여 건 쌓여 지난 5일 8만2000건 수준을 보였다. 지난 주말을 거치며 7만 건대로 뚝 떨어졌다. 아실 집계 기준 서울 매물이 7만 건대를 기록한 건 작년 9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매물 감소 속에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