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XR(확장현실) 콘텐츠 및 시뮬레이션 기반 기술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정관 개정을 통해 신사업 진출과 자본시장 유연성 확보에 나섰다.
코스닥 상장사 스코넥엔터네인먼트(스코넥)은 지난 5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부동산·전자상거래 등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10배 늘렸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기존 블록체인 관련 사업 목적이 삭제되고, 그 자리에 ▲정보통신공사업 ▲부동산 개발 및 서비스업 ▲관광리조트 및 복합시설 개발 ▲스포츠·오락시설 운영 ▲투자 및 투자자문업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업 ▲비철금속 제련 및 판매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 목적이 추가됐다.
이는 XR 기술을 기반으로 한 B2B·B2G 중심 사업을 넘어, 현실 공간과 실물 자산이 결합된 새로운 융복합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도시개발형 XR 프로젝트, 관광형 메타스페이스, 부동산-IT 융합형 커머스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적 응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개정으로 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주식의 총수를 기존 1억주에서 5억주로 5배 상향했다. 이에 따라 향후 유상증자, 전략적 제휴 및 기관투자자 대상 신주 발행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 활용의 여지가 커졌다. 특히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가능 한도를 기존 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10배 확대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자본조달과 대형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해졌다.
발행 대상 역시 기존 '주주 외 자'에 한정하던 조항이 '주주 포함 특정한 자'로 확대되면서, 기존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범위도 넓어졌다.
또한 신주인수권 및 전환사채 발행 요건에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영업 진출' 등의 항목을 추가함으로써 단순한 자금 확보를 넘어 기업 전략적 목적 달성을 위한 자금 설계가 가능해졌다.
경영 효율화를 위한 지배구조 정비도 이뤄졌다.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이 종전 '3일 전'에서 '1일 전'으로 단축되며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가 마련됐다. 이는 특히 전략적 투자, M&A, 대규모 사업 전개 시 기업 민첩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스코넥은 기대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문정호 대표(현 바이오빌·케이에스씨비네트웍스 대표이사)와 곽상욱 전 오산시장도 각각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문정호 신임 사내이사는 콘텐츠·미디어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로 키위미디어그룹 부사장, 메디파트너생명공학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경영 전문가다. 스코넥은 곽상욱 사외이사의 영입을 통해 XR 기술의 공공부문 확산, 지역기반 XR 플랫폼 구축, 스마트시티와 같은 국가·지자체 연계 사업 확대에 있어 전략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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