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손오공, 올해 중고차사업 진출…"모빌리티 기업 도약"
한영철 HK모빌리티 대표 "사업 재정비 통한 연내 흑자전환 목표"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4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영철 HK모빌리티 대표. (사진=민승기 기자)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완구 및 게임 콘텐츠 전문기업 '손오공'이 국내 최대 폭스바겐 공식 딜러사 '클라쎄오토'를 인수한데 이어 중고차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알린 코스닥 상장사 '손오공'은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스위치2'의 흥행과 더불어 자동차 관련 사업 진출을 통해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한영철 HK모빌리티 대표는 4일 서울 성수동 클라쎄오토 폭스바겐 서비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조와 보험을 제외한 모든 자동차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진정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HK모빌리티는 최근 손오공의 최대주주인 에이치투파트너스외 1인과 주식양수도 계약 및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변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음달 18일 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HK모빌리티가 손오공의 새 최대주주가 된다.  


아직 경영권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HK모빌리티는 선제적으로 손오공의 사업 재편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 대표는 "손오공이 직접 할지, 자회사를 통해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K모빌리티의 지분을 공동 보유 중인 김득명 대표가 중고차오토플러스를 창업 후 매각한 경험이 있다"며 "그 외에도 관련 경험이 많은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오공은 폭스바겐 공식 딜러사 클라쎄오토도 유한회사 에이플러스투자목적회사로부터 인수했다. 클라쎄오토는 2002년 설립된 법인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외에 부산 지역의 폭스바겐 딜러권까지 최근 확보했다.


한 대표는 클라쎄오토가 올해 아틀라스를 비롯해 ID5 전기차모델 출고 등을 앞두고 있는 데다가 부산지역 딜러권까지 확보한 만큼 손오공의 외형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중고차 사업까지 더해지면 손오공의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손오공은 최근 몇 년간 적자를 기록 중이다. 


한 대표는 "손오공은 반복되던 완구 재고 문제 등도 상당 부분 정리한 상태"라며 "뿐만 아니라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스위치2'가 사전예약에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고차 사업과 클라쎄오토 등을 통한 신차 유통 등 '모빌리티' 사업까지 더해지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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