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이재명 "HMM 반드시 부산 이전"…정부 의지로 가능
"북극항로 개발 대비 차원" 재차 이전 언급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7일 23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HMM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카드를 재차 언급했다. 북극항로(베링해협에서 북극해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항로) 개발에 대비해 부산을 해운항만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27일 서울 MBC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3차 토론회에서 "HMM, 옛 현대상선을 우리가 부산에 유치하겠다고 하는 것은 부산이 북극항로가 개발될 경우에 해운항만의 중심 도시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점 때문에 해운물류 회사를 부산으로 집중시키는 게 매우 도움이 된다"며 "그래서 HMM와 해수부를 부산으로 보내겠다고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HMM)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의지에 따라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HMM은 부산으로 반드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앞서 거리유세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다. 지난 14일 부산 유세에서 "2030년이면 북극항로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하겠다"며 "민간회사라 쉽지 않지만 정부 출자 지분이 있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HMM 지분은 산업은행 36.02%, 한국해양진흥공사 35.67%, 국민연금 5.16% 등 정부기관이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 자리에서 HMM 구성원들이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는 데 동의를 했다는 발언도 했었다. 그는 "본사 이전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이 되는 회사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HMM육상노조와 HMM해원연합노조 등은 이에 대해 부산 이전에 합의한 적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추가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HMM 지분 구조.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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