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시리즈C 900억 투자유치 추진
VC들 프로젝트펀드 조성, 국내 AI기업 LP로 참여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7일 11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퓨리오사AI 이미지(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퓨리오사AI가 9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퓨리오사AI에 대한 직접투자 대신 이 회사에 출자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는 간접투자로 방향을 바꿨다.


2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시리즈C 브릿지 투자 라운드로 800억원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차세대 AI칩인 레니게이드2 양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투자자들과 접촉하기 시작했다. 투자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퓨리오사AI는 최근 당초 목표인 투자액 600억원을 9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VC업계 관계자는 "이번 퓨리오사AI의 시리즈C 후속 투자 라운드의 최종 투자유치 금액은 목표액을 상화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의 투자는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방산기업 LIG넥스원이 전략적투자자(SI)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지 않았다. 글로벌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인 크래프톤은 당초 퓨리오사AI에 200억원의 투자를 검토했으나 지난해 투자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크래프톤 측은 투자 검토 중단 이후 최근까지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내 AI 관련 기업들이 이번 라운드에 투자자로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VC들이 조성하는 퓨리오사AI 프로젝트 펀드의 주요 LP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퓨리오사 신규 투자 라운드는 다수의 FI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국내외 VC들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게임회사 컴투스 계열 VC인 크릿벤처스와 대만 VC 캐피탈텐이 새롭게 합류했다. 초기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도 4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힘을 보탰다.


기존 투자자인 퀀텀벤처스 역시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 펀드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의 투자금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FI들은 퓨리오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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