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일렉링크, 최대주주 앵커에쿼티로 변경
내년 상반기까지 지분구조 변경 작업…SK네트웍스 보유 지분 20%대로 낮아질 듯
(출처=SK네트웍스)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전기차 충전 전문 기업 SK일렉링크 최대주주가 SK네트웍스에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 변경된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SK네트웍스는 주요 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사업 협력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SK일렉링크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동반한 지분 구조 변경을 통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최대주주로 맞을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유상증자 및 지분양수∙도를 수반하는 지분 구조 변경 거래가 이뤄질 방침이다.


거래 종결 후에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SK일렉링크 지분 60% 이상을, SK네트웍스의 경우 20% 내외로 지분을 갖게 될 전망이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SK일렉링크 보통주 5만847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SK일렉링크는 2022년 말 SK네트웍스가 약 728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기업이다. 당시 SK네트웍스는 해당 기업 지분 10만3528주(52.82%)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앵커에쿼티는 SK일렉링크 설립 초기부터 최초 투자자이자 주요 주주로서 지원을 이어왔다.  


SK네트웍스는 최대주주 변경 후에도 주요 주주로서 SK일렉링크와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그간 축적해온 브랜드 신뢰성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뜻을 모아 전기차 충전 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그동안 축적된 역량 위에 더 큰 도약을 위해 전환점을 세우게 된 결과"라며 "앵커의 전문성과 자본력, 민첩한 의사결정 구조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시장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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