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롯데손보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열위한 자본적정성 지속될 경우 신용도 하향 압력 확대될 것"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3일 1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롯데손해보험)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 및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 전망이 내려갔다.


한국신용평가는 22일 정기평가를 통해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 및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각각 'A-'와 'BBB+'로 유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고 자본적정성 지표가 저하된 가운데 자본비율 관리 여력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롯데손보는 제도 변화에 따라 보험손익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퇴직연금 부문의 이자 부담 및 대체투자자산 손실 발생으로 투자사업 부문에서 이익 창출력도 떨어졌다고 한신평은 봤다.


보험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롯데손보는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원칙모형을 적용할 경우 329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분기에는 연령별 손해율 적용 영향으로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이 증가하면서 보험손익은 마이너스(–) 11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자본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말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 125.8%로 업계 평균에 못 미쳤다. 이는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예외모형을 적용했을 때의 결과인데 원칙모형을 적용하면 지급여력비율은 107.1%까지 떨어진다.


롯데손보는 금융당국 규제 강화와 최근 후순위사채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연기 등 영향으로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신평은 "장기선도금리 인하, 최종관찰만기 확대,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 규제 지표 도입 등 제도강화가 예정된 가운데 후순위채 조기상환 연기에 따라 자본시장 접근성이 저하될 수 있어 자본성증권 추가 발행을 통한 자본비율 제고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수준의 열위한 자본적정성 및 수익구조가 지속될 경우 신용도 하향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롯데손보의 자본비율 관리수준과 수익성 개선 여부를 향후 중점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롯데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후순위사채·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모두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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