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회사채 수요예측서 '兆 단위' 뭉칫돈
2500억 모집에 1조 주문…3년물 -4bp·5년물 -2bp·10년물 -10bp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1일 18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사옥.jpg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SK㈜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서 조 단위 주문을 받았다. 낙찰 금리 역시 모든 만기에서 민평금리 수준을 밑도는 성과를 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2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300억원 모집에 6400억원, 5년물 900억원 모집에 2600억원, 10년물 300억원 모집에 1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낙찰금리도 민평금리를 밑돌았다. SK㈜는 희망금리 밴드로 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 포인트)의 금리를 가산해 제시, 3년물 -4bp, 5년물 -2bp, 10년물 -15bp에 목표액을 채웠다.


SK㈜는 투자 수요가 몰린 점을 고려해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일은 29일이다.


SK㈜의 공모채 발행은 올해 두 번째다. 지난 3월에도 2500억원 규모 공모채 모집에 나서 1조2200억원의 주문을 받아 최종 43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내달 세 차례에 걸쳐 25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 만기가 도래한다. 최대 4500억원으로 증액할 경우, 증액분 역시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호용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IT수요환경 내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낸드 부문의 부진한 수익성 등은 취약요인"이라면서도, "고부가 D램 중심의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향후 회복된 이익창출력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