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은 오판…추론 AI로 시장 1000배 클 것"[서울경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1일 컴퓨텍스 2025 미디어 간담회에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정책을 '오판'이라고 규정했다. 황 CEO는 "H20 제품의 중국 선적 금지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며 "중국 시장 점유율이 95%에서 50%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폐기하고 새 규칙을 만들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반색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AI 연구자 50%가 중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추론형 AI 확산으로 컴퓨팅 수요가 1000배까지 증가할 것이라 전망하며 "AI 인프라는 전기와 인터넷을 이을 인프라로 각국의 투자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선두를 유지하고 전 세계가 미국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길 원한다면 AI 확산과 속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루마니아 SMR 발주사 두산에너빌 방문… '글로벌파운드리' 성과 속도[머니투데이]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발전 프로젝트 담당사인 로파워의 최고경영진이 다음 주 뉴스케일파워 경영진과 함께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핵심 기자재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루마니아 SMR 발전소 건설에 대해 논의하기 위함이다. 로파워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노바 파워 앤 가스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도이세슈티 지역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462MW 규모 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업계는 이번 방문이 모듈 공급 본 계약을 앞둔 마지막 점검 차원으로 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를 투자해 SMR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데 이어 2021년 6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으며, 현재 모든 기자재 제작 준비를 마친 상태다. 뉴스케일파워는 실적 발표를 통해 7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77MW급 SMR 표준설계 승인을 받으면 올해 말까지 1~2개 프로젝트를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RA 조기 폐지 가능성…韓 태양광에 '호재이자 악재'[이데일리]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조기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내 태양광 산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IRA 일몰 시점을 2033년에서 2028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IRA 조기 폐지 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청정에너지 투자세액공제(ITC), 청정전기 세액공제(PTC) 등 보조금 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국내 태양광업체에 타격이 예상된다. 다만 긍정적으로 볼 여지도 있다.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업체들의 위축이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외국우려집단(FEOC)에 대한 세액공제 지급 제한을 태양광 관련 제품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이 경우 국내 업체들은 IRA 폐지 시점까지 보조금을 받는 반면 중국 업체들은 더 빨리 보조금이 끊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축소는 부정적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중국업체 영향력 감소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금호·LX·이수·삼천리… 대기업 각축전 된 중부CC 인수전[조선비즈]
애경그룹 골프장 중부컨트리클럽(CC) 인수전에 금호석유화학 계열 금호리조트 이수그룹 삼천리 등 자금력 풍부한 전략적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매각가는 2000억원을 넘을 전망으로, 주관사 삼정KPMG는 23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지난달 예비입찰에서 다수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달 12일 진행된 본입찰까지 상당수가 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LX그룹은 "예비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중부CC 인수전이 흥행한 이유는 입지 좋은 수도권 골프장의 공급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명문 골프장은 공급이 제한적이고 수요가 꾸준해 유동성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매각 대상으로 평가받는다. 중부CC 매각 흥행으로 다른 기업들도 보유 중인 골프장 매각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매도 전면 재개됐지만…거래소, 시장조성자엔 '금지령'[한국경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됐음에도 한국거래소가 증권사 파생상품 시장조성자(MM)의 공매도 거래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공매도 재개 직전 증권사 시장조성자에게 공매도 시 업무 협조 점수에서 감점한다는 운영 방침을 전달했다. 금융위는 2023년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 당시 유동성공급자와 시장조성자에게 예외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했다. 그러나 거래소는 명확한 방침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제한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시장조성자들은 매도 수단이 막혀 선물 거래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 후 억눌린 물량이 한꺼번에 풀려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거래소가 지나치게 개인 투자자를 의식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시장조성자는 차익 목적보다 주로 헤지 수단으로 공매도를 활용한다. 이들은 거래소와 서로 지정한 종목에 대해 양방향으로 주문을 넣어 호가 스프레드(차이)를 줄이고 가격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공매도가 제한되면서 시장 조성 과정에서 손실 위험이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거래소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시장이 안정화되면 자제령을 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포기론에 쏟아진 반박…"원화 스테이블코인, 선택 아닌 필수"[이데일리]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 vs 달러 스테이블코인'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종섭 서울대 교수는 "지금 한국이 선택하지 않으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통화 주권이 종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원화는 스테이블하지 않고 국제 거래에서 통용되기 어렵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해 민병덕 의원은 "디지털 자산 구조와 시장 현실에 대한 몰이해"라며 반박했다. 민 의원은 "후발주자라는 이유로 하지 말자는 건 과거 초고속 인터넷망 반대와 같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도 이 후보에 반박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종섭 교수는 "CBDC는 도매 결제 시스템에 적합하지만, 소매 혁신에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적합하다"며 "BTS 굿즈를 구매하는 해외 팬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한다면 통화영토 확장이자 디지털 한류의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사업자의 스테이블코인 독점 시 글로벌 리스크 전이가 불가피하다"며 한국의 독자적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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