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용산정비창 '2면 한강 조망' 설계 승부수
한강이 보이는 집 600가구 설계…조합원 제시 524가구 상회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스카이브릿지. (제공=HDC현대산업개발)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총 600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설계를 제안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원 수 441명을 크게 웃도는 데다 조합원이 제시한 524가구도 상회하는 규모다.


조합원 전원이 한강이 보이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조망 특화형 설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강 조망 가구를 늘린 데 더해 주동 수를 조합원안 12개 동에서 3개 동을 축소한 9개 동으로 재구성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를 통해 동 간 간섭 최소화와 막힘 없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전체의 채광과 통풍도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대 내부는 '한강이 보이는 집'을 넘어, '어디서든 한강을 체감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2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평면을 도입했고, 444가구에서는 욕실에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거실에는 2.5m 초광폭 창호를 적용해 한강의 풍경과 개방감을 누릴 수 있는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단지의 스카이브릿지는 여의도–노들섬–이촌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뷰 방향으로 배치해 커뮤니티시설에서도 한강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한강변 아파트라도 한강조망 여부에 따라 수억 원대의 시세 차이가 난다"며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조망은 단순한 전망을 넘어 주거의 본질과 투자가치의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와 같은 설계를 '조망을 통한 가치 차별화'를 실현한 고급 주거단지의 새로운 기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HDC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의 미래가 될 용산정비창은 한강과 가까운 입지를 갖춘 핵심지역으로 탁 트인 조망권 확보가 설계의 핵심 과제였다"며 "용산정비창의 가치를 높이고, 조합원은 물론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세대구조와 및 창호 설계, 동 배치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모든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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