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투자 자문 명목 방한…산은·하나·NH농협 만났다[SBS Biz]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사모펀드 아이스퀘어드캐피탈의 자문위원 자격으로 한국 투자회사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19일 클린턴 전 대통령은 포시즌호텔에서 아이스퀘어드캐피탈이 주관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하나은행 NH농협 등 부행장급 인사들이 함께했다. 2012년 설립된 아이스퀘어드캐피탈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는 미국 사모펀드로 약 4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약 3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27년까지 추가로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스퀘어드캐피탈 창립자이자 바이든 정부 국가 인프라 자문위원회 위원인 사덱 와바도 참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했으며 20일 저녁 싱가포르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깜짝 방한과 한국 대선을 연결시킨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극우 논객인 로라 루머는 17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국 대선을 불과 16일 앞두고 방한해 모금행사를 열 예정"이라며 "한국의 최고 부호이자 억만장자인 '마이클 킴'의 자택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이클 킴은 김병주 MBK 회장의 영어 이름이다. MBK 측은 김 회장과 클린턴 전 대통령 간의 회동 계획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완전히 품는 타이어뱅크, 유증·감자 동시 진행... 자본잠식 해소 나서[조선비즈]
타이어뱅크 관계사 AP홀딩스가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 70%를 인수하는 가운데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연내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감자를 동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 AP홀딩스는 올 하반기 500억~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감자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81%에 육박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타 LCC 회사들 자본금이 300억~500억원 수준인 반면 에어프레미아 자본금은 1400억원이 넘어 비효율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항공기 정비 및 안전 점검으로 인한 결항을 반복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현금흐름에는 문제가 없다"며 "글로벌 항공기 엔진 공급망 붕괴로 스페어 엔진 지급이 늦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대명소노그룹으로부터 인수하는 데 1200억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인수대금은 타이어뱅크가 이전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돈세탁 가담…고발 당하고도 연임 시도[서울경제]
서울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가 불법 자금세탁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지인의 불법재산으로 추정되는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금고 조합원에게 5억원을 사적으로 빌려주고 대가로 2500만원을 받았으며 이 중 1250만원을 착복했다. 전체 자금세탁 규모는 10억원가량으로 파악됐다. A씨는 개인 금융정보를 무단 조회했으며 이 같은 불법행위는 지난해 11월 새마을금고중앙회 정기검사에서 적발됐다. 중앙회는 올 1월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상호금융업권 관계자는 "이사장이 재임 중 파면에 이를 정도의 행위를 저지르는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A씨가 불법 사실 적발 후에도 올 3월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별다른 제약 없이 출마했다는 점이다. 중앙회가 A씨의 불법행위를 처으므로 알게 된 시점은 지난해 11월이고, 올 1월에는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음에도 자유롭게 선거에 나선 것이다. 현행 새마을금고법은 실형이 선고되거나 금융 관련 법령에 따라 징계를 받은 경우를 이사장 후보의 결격사유로 보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기관장이 중대한 금융범죄를 저지르는 건 일반 금융기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위믹스 재상폐 결정…투자자vs닥사 갈등 격화[뉴시스]
위믹스 재상장폐지 사태를 둘러싼 투자자와 닥사(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투자자 협의체는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3150명이 참여한 공식 탄원서를 제출했다. 협의체는 "닥사는 법적 강제력 없는 민간 자율협의체에 불과하나 실질적으로 국내 모든 주요 거래소의 상장·폐지 권한을 좌우하는 절대 권력처럼 군림하고 있다"며 "그 권력은 이번 위믹스 재상폐 사태에 명백히 남용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위믹스가 2022년 11월 유통량 허위 공시 논란으로 처음 상폐됐을 당시 위메이드는 닥사가 아닌 업비트를 비난했다. 당시 상폐가 업비트에 제출했던 유통량 계획에서 비롯됐다는 게 위메이드 측 논리다. 이에 닥사는 지난 15일 "상폐는 닥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회원사 거래지원 여부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닥사의 해명에도 갈등은 격화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과 상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거래소 고유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박관호 위메이드 회장은 지난 6일 주주서한에서 "위믹스 가격 하락은 닥사라는 사적 모임을 내세워 내린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야합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거래소 4곳을 상대로 제기한 '상폐 효력 정지' 가처분 첫 심문 기일은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생보사 지각변동… 신한라이프, '톱2' 한화생명 제쳐[세계일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생명보험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라이프가 빠르게 성장하며 한화생명을 제쳤다. 지난 1분기 3대 생보사 중 삼성생명만 순이익이 6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19.7% 10.8%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미 관세정책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수익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7.1% 증가한 16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별도기준으로 한화생명(1220억원)을 넘어섰다. 보험이익은 7.6% 감소했지만 금융이익은 50% 증가했다. 한편 인수합병 등으로 5위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두 회사 총자산을 합산하면 53조원을 웃돌아 4·5위인 신한라이프(59조6178억원)와 NH농협생명(53조2536억원)과 함께 50조원대 생보사가 탄생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면서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실적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