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 사업부문 고른 성장 덕 외형·내실 '好好'
1Q 매출 346억, 전년比 3.3%↑…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
HLB제약 1분기 실적 현황(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HLB제약이 올 1분기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외형을 키웠다. 더불어 고마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HLB제약은 올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11억원), 66.7%(8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6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회사의 외형과 내실이 모두 성장할 수 있던 배경은 전문의약품(ETC) 판매 호조 및 제품생산 방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1분기 대비 21.9% 증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신제품 출시로 계열별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면서 매출이 확대된 동시에 기존 품목들도 동반 성장해 전반적인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또 올 1월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의 영향으로 항생제 및 호흡기계 약물의 판매량이 급증한 점도 외형 확대에 일조했다. 


아울러 자체 생산 기반의 고마진 전문의약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익성 구조 개편을 추진하며 기업 전반의 내실이 강화됐다. 


수탁생산(CMO) 부문은 그동안 다른 회사에 위탁생산을 맡겨 온 전문의약품을 자체 생산 전환하는 동시에 해당 의약품의 수탁 계약도 지속 체결하면서 수탁 생산 매출이 확대했다. 또 제품 마진율 향상을 위해 2024년부터 단위당 생산량 확대, 주성분 제조원을 추가 확보 등 제조 경쟁력 강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한 영향도 수익구조 개선에 힘을 보탰다. 


컨슈머헬스케어 부문도 중장기적인 수익 구조 전환을 목표로 시장 다변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기존 '콴첼' 중심의 단일 브랜드 운영에서 벗어나 슈퍼푸드를 포함한 종합 건강 케어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타깃 소비자층의 확대와 신규 수요 창출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HLB그룹 편입 이후 생산효율 개선, 고마진 제품 확대 전략이 전문의약품 판매 부문의 수익성 극대화와 흑자기조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올해 흑자기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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