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강울 기자] D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등 모든 부문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줄어든 탓이다.
DB손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44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 감소한 646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7.4% 증가한 4조974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감소했고 투자손익은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올해 1분기 4027억원으로 전년동기(5630억원) 대비 2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2040억원에서 2440억원으로 19.8% 늘었다.
보험 유형별로 보면 손해율이 모두 증가했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올해 1분기 기준 91.6%로 전년동기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은 78.2%, 68.3%로 각각 1년 전보다 2.9%포인트, 10.1%포인트 나빠졌다.
장기보험 손익은 12.1% 감소한 3940억원로 집계됐다. 독감 환자 증가로 손해율이 상승했고 일회성 비용 확대 등의 영향도 컸다는 게 DB손보 설명이다.
CSM(보험계약마진) 상각 규모는 지난해 말 금감원에서 시행한 무·저해지 보험 가정 가이드라인 변경에 따른 CSM 조정 영향으로 1.1% 줄어든 323억원을 기록했다. CSM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2조8000억원으로 2024년 말과 비교해 약 6000억원 늘었다.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4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4% 감소했다. 일반보험에서는 LA 산불 등 영향으로 370억원의 손실을 냈다.
투자손익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 및 배당수익 증가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9.8% 상승한 2440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말 203.1%였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비율)은 올해 1분기에는 204.7%로 집계됐다. 2024년 말 대비 가용자본은 9000억원 증가했고, 요구자본은 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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