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모태 1차
'루키 출신' 메인스트리트벤처스, 창업초기 GP 선정
중대형 하우스 제쳐, 138억 출자받아…이에스인베스터 출신 운종연 대표 영입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15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결성펀드(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메인스트리트벤처스가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 일반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지난해 루키리그 GP로 선발된 이후 2년 연속 모태펀드 출자금을 받으며 펀드레이징에 나선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는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 6개 운용사를 선정해 총 850억원을 내린다. 출자사업은 업력 3년 이내의 창업기업이나 설립 후 연 매출액 20억원 이하 기업에 투자재원을 지원하기 위해 1417억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무려 34곳의 운용사가 몰리며 각축을 벌였다. 특히 UTC인베스트먼트·캡스톤파트너스·퀀텀벤처스코리아 등 중대형 하우스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 중 최종 GP로 선발된 운용사는 ▲대덕벤처파트너스 ▲메인스트리트벤처스 ▲스케일업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위벤처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 6곳이다.


최종 GP 명단에는 지난해 루키리그 출신 하우스들도 포함돼 있었다. 메인스트리트벤처스와 스케일업파트너스는 2024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루키분야에 선정돼 각각 100억원과 170억원을 출자받았다. 이들은 쟁쟁한 하우스들이 즐비했던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서 루키출신으로 당당히 살아남으며 2년 연속 모태펀드 GP로 선정됐다.


메인스트리트벤처스는 지난해 벤처캐피탈(VC) 라이센스 취득 후 2달만에 루리키그 GP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모태펀드 출자액 100억원으로 최소결성액 23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315억원 규모의 MSV브랜드글로벌화제1호투자조합을 결성해 펀드레이징 능력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이 하우스는 지난 2019년 7월 알리바바 중국 본사 임원 출신의 박순우 대표가 설립한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가 모체인 회사다. 지난 2020년 10월 모회사 지분 100%의 엑셀러레이터(AC)로 별로 독립했다. 현재 운용펀드는 ▲MST원라이프스타일펀드 ▲디투유제8호투자조합 ▲MSV M&A투자조합제1호 ▲MSV브랜드글로벌화제1호투자조합 ▲디투유제12호투자조합 등 5개이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560억원이다.


기존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PEF)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윤종연 전 ES인베스터 대표를 영입하며 PEF 운용을 전담했다. 윤 전 대표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ES인베스터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투자전문가다. 


그는 현재 ▲메인스트리트디지털헬스제1호 ▲메인스트리트애드테크제2호위드김앤드이 ▲메인스트리트애그테크제3호 ▲메인스트리트디지털라이프제2호 ▲메인스트리트디지털라이프제3호 등 주요 PEF의 대표펀드매니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는 메인스트리트벤처스가 운용 중인 벤처펀드와 자체 PEF를 합쳐 2000억원 미만의 AUM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우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글로벌 콘텐츠 투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92학번으로 대학 졸업 후 경영컨설턴트로 일하다 한빛소프트에 입사해 게임 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최연소 임원에 올랐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나스닥 상장사인 더나인에서 부사장을 역임하며 온라인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헬게이트: 런던' 등의 콘텐츠의 글로벌 수출을 주도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첫 발을 떼 건 지난 2014년 LB인베스트먼트의 중국법인 대표를 맡으면서부터다. 그는 중국 대표 데이팅앱 '탄탄'에 투자하는 등 주력 분야인 콘텐츠 투자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박 대표가 설립한 메인스트리트벤처스 역시 글로벌 콘텐츠 영역에서 강점을 지닌 하우스다. 실제로 지난해 모태펀드 루키리그 출자사업에서 브랜드·디지털인프라·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를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제안하며 GP로 선정됐다.


하우스는 지난해 7월 모태펀드 출자액 100억원을 포함해 315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박순우 대표가 직접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성과보수 기준 내부수익률(IRR)은 8%로 비교적 높게 설정했다. 콘텐츠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창업초기 일반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2년 연속 모태펀드 출자금을 확보했다. 하우스는 오는 7월까지 출자액 138억원을 포함해 최소 230억원을 결성해야 한다. 이 펀드의 성과보수 지급기준 IRR은 5%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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