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1Q 영업익 43%↓…'하늘길 불안감 유탄'
무안공항·기내 화재 등 대외적 요인, 패키지 송출객 감소…"2분기 연휴 기대"
(제공=하나투어)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하나투어가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항공기 사고와 경기 침체 등의 요인이 맞물리면서 여행 심리가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84억원과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3.22%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0.54% 위축된 14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부터 무안공항 항공기 여객 사고에 이어 기내 보조 배터리 화재 사고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여행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전세기 판매총액이 감소한 점도 실적하락에 반영됐다.


실제로 올 1분기 하나투어의 패키지 송출객은 전년 동기보다 4% 축소된 56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인 3월은 대내외 불안 등으로 전체 송출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 뒷걸음질 친 15만명에 그쳤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 수요가 위축됐고, 수익성 감소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2분기는 5, 6월 연휴 수요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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