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강북3재정비촉진구역(강북3구역) 사업이 내년 착공을 목표로 관리처분인가만 남겨뒀다. 해당 사업장은 초기엔 조합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토지 소유자 간 의견차로 2023년 신탁방식으로 전환, 현재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철거 전 단계로 착공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강북3구역의 착공이 내년 3월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북3구역은 2007년 정비구역에 지정됐지만 이후 조합설립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생겨 설립이 무산됐다.
사업이 진척되지 않자 2020년 금양디엔씨와 삼인골든스톤, 교보증권이 출자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삼인PFV를 세워 사업을 추진했다. 삼인PFV의 주주 구성은 금양디엔씨 94.74%, 삼인골든스톤 5.26%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삼인PFV도 이후 사업을 빠르게 진행시키지 못하자 2023년 무궁화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신탁방식으로 전환했다. 토지 등 소유자 78%의 동의를 얻어 무궁화신탁을 선정했다.
시공사는 2023년 포스코이앤씨로 선정한 상태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사업시행인가 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책정한 도급액은 1856억원이다.
이후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10월 사업시행인가를 얻었다. 현재는 관리처분인가를 남겨둔 상태다.
사업지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45-32번지 일원이다. 부지 면적은 2만4348㎡이며, 도로를 제외한 대지면적은 2만1240㎡다.
사업규모는 지하 5층에서 지상 37층 규모의 아파트 7개동 92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다. 기존엔 922가구였지만 건축심의 과정에서 분양 및 임대에서 1가구씩 줄어 총 2가구가 빠졌다. 공동주택은 분양 681가구와 임대 239가구로 각각 구성됐다.
자금 조달 상황도 순조롭다. 지난해 12월 트랜치A 1700억원과 트랜치B 230억원으로 구성된 브릿지론 193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자금은 추가 부지 확보 및 사업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해당 브릿지론의 리파이낸싱도 무난히 성사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은 관리처분인가를 남겨두고 철거 전 단계"라며 "관련절차가 끝나면 건축계획 상 내년 3월 착공에 돌입, 목표 준공 시기는 2029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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