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 호조…삼성전자,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반도체 영업익 1.1조…반도체 수출 통제로 HBM 판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0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1분기 전사 실적.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다만 반도체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 제약 여파로 수익성 개선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68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1% 늘어난 79조1405억원, 순이익은 21.7% 증가한 8조2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사 매출은 역대 분기 중 최대치다. 삼성전자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9조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는 "DX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고부가 가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28% 증가했다"며 "DS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감소 등으로 매출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1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은 DS부문의 실적 하락에도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VD 및 가전 사업의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2000억원 늘었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 반도체 담당인 DS부문은 올 1분기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1% 감소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으로 추가적인 구매 수요가 있었지만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HBM 판매는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를 공급하지 못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DX부문의 1분기 매출은 5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수치다.


MX는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달성했다. VD는 ▲네오 QLED ▲OLED 등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재료비 절감 등을 통해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고부가 가전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수익성이 향상됐다.


하만은 1분기 매출 3조4000억원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SDC(디스플레이)는 매출 5조9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나타냈다. 하만은 비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둔화에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계절적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고, 대형은 주요 고객의 QD-OLED 모니터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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