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소방안전 설비 전문기업 '파라텍'은 산업용 소화설비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헤드'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파라텍은 고가 장비가 밀집된 반도체 생산 라인이나 물류시설에서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습식 소화설비 내 미세 누수를 조기에 감지해 설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디플렉터(물 분산판)에 수변색 특수 코팅을 적용해 누수가 발생하면 해당 코팅이 즉시 색이 변하고, 별도 계측 장비 없이 육안으로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유지보수가 필요한 헤드만 선별적으로 교체할 수 있어 점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화재 안정성도 고려해 제작됐다. 약 800도 고열에 2분간 노출하는 인화성 평가에서도 코팅 도막에 불이 붙지 않았고, 화염을 견딘 후에도 수감지 기능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러한 기술은 기존 스프링클러 기능을 전혀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누수 감지라는 부가 기능을 더해, 설비 보호와 안전성을 잡았다는 게 파라텍 측 설명이다.
해당 제품군은 국내 소방산업기술원(KFI) 형식승인을 이미 획득했다. 미국 FM 및 UL 인증도 완료했다. 파라텍은 해당 기술에 대해 2023년 특허 출원(출원번호: 10-2023-0145366)을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및 일본에도 마쳤으며, 향후 해외 시장 확장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파라텍 관계자는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헤드는 고정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며, 국내 소방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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