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령 기자] 부광약품이 주요 전문의약품 선전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중추신경계(CNS)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제품 전략이 효과를 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는 향후 신제품 출시와 집중 마케팅을 통해 처방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47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438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해 각각 28.9%, 188.1% 증가했다.
1분기 실적 개선은 주요 전문의약품의 고른 성장과 CNS 전략 제품군의 선전이 견인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와 '치옥타시드(성분명 티옥트산)'는 전년 동기 대비 234%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CNS 치료제 전체로는 17% 성장해 시장 평균(3%)을 크게 웃돌았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분기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정신과 분야에서는 항정신병 치료제 '라투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학술대회에 참여하고 신경과 분야에서는 치매복합제 '아리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해 타깃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레가덱스, 부디앙 등 총 3개 신제품이 출시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덱시드'와 '치옥타시드'의 처방 확대를 위해 본부별 심포지엄과 집중 영업 캠페인을 병행해 의료진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제품 인식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광약품은 지난달 28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조달 자금은 제조설비 확장, 신규 설비 확보, 연구개발(R&D)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소액주주 보호 방안, 최대주주인 OCI홀딩스의 참여 여부, 유상증자 이후의 글로벌 시장 변화 등이 정정 내용에 포함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