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구 '아스테로모프', 50억 시드 투자 유치
퓨처플레이·한투파·미래에셋벤처 등 국내 주요 VC 참여
아스테로모프 CI (제공=아스테로모프)


[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인공지능(AI) 연구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가 5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과학적 초지능 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아스테로모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딥테크 초기 투자에 강점을 지닌 퓨처플레이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도 공동 투자했다. 특히 퓨처플레이는 이번 라운드에 자사 기준 역대 최대 시드 금액인 30억원을 출자했다.


아스테로모프는 '과학적 초지능' 구현을 목표로 하는 AI 연구 기업으로 지난 2월 설립했다. 생물학과 화학 분야에서 스스로 독창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과학적 가설로 확장하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스페이서'를 개발 중이다.


최근 구글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AI 과학자(AI-Scientist)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지만 연구의 독창성과 실험 설계 측면에서 인간의 직관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아스테로모프의 스페이서는 새로운 과학 아이디어의 생성 과정을 수학적으로 구현함으로써 AI 자체가 창발적 과학 역량을 지닐 수 있도록 설계해 차별화를 뒀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최재웅 퓨처플레이 전무는 "아스테로모프는 한국에서 슈퍼 인텔리전스를 실현할 첫 번째 스타트업으로, 세계적으로 유사한 기술 흐름 속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독창성과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며 "파운데이션 모델의 특성상 자본 투자가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후속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는 "과학적 초지능이 구현된다면 일반적인 과학 영역에서 폭발적이고 빠른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스페이서가 매일 수백개의 새로운 과학 가설을 생성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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