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네트웍스, '앓던 이' 대구 감삼동 분양 극적 반등
2년전 분양률 12%에 불과…지난해 50% 넘겨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 이동훈 부장)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부동산개발업체 DS네트웍스의 사업장 중 저조한 분양률로 골머리를 앓던 대구 감삼동이 반전을 쓰고 있다. 이 사업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시기와 개발 시기가 겹치며 초기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친 뒤 점차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 미분양 물량을 대거 소진 중이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감상동 주상복합 신축사업의 분양률이 지난해 말 기준 5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감삼동 사업장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505-1번지 외 7필지에 위치한다. 대지면적은 7369㎡다. 해당 부지는 이전에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일부 개인이 소유하고 있었으나 2020년에 DS네트웍스가 모두 매입했다. 자산은 교보자산신탁을 수탁자로 관리형 토지신탁 계약을 체결해 둔 상태다.


건물 연면적은 11만659㎡, 지하 4층에서 지상 48층 3개동으로 구성됐다. 공급물량은 공동주택 2개 동 363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203실로 총 566가구다. 시공사는 효성중공업으로 주택 브랜드명은 '해링턴플레이스 감삼 3차'다. 준공예정일은 올해 9월로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DS네트웍스는 프로젝트를 위해 초기 DB손해보험 외 2개사와 1050억원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대출금 182억원을 상환해 868억원이 남아있다.


해링턴플레이스 감삼 3차의 분양률은 2023년 말 12.26%에 불과했다. 당시 공정률 38.85%에 비하면 분양이 더딘 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분양률은 51.15%로 1년 사이 큰 반등을 이뤘다. 공정률도 64.8%로 상당 수준 진척이 이뤄졌다.


분양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링턴플레이스 감삼 3차의 분양률은 지난해 말 대비 더욱 상승해 올해 4월 기준 약 70%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전언이다.


다만 프로젝트 진행 기간 내 원자재 상승 등 인플레이션이 반영돼 수익을 거두긴 힘든 환경에 놓였다. 해당 단지의 분양 예정액은 3394억원이며 이 중 지난해 말 기준 1125억원의 누적 분양수익을 거둬 약 3분의 1을 인식했다.


문제는 누적 분양원가가 1278억원으로 누적 분양수익보다 높아져 결과적으로 지난해 말 기준 153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남은 분양수익을 더 많이 인식하게 된다면 점점 손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바닥을 찍고 어느정도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가 돌아오면서 남은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며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아져 시장 내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을 감안했을 때 해당 단지의 분양가가 경쟁력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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