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하나투어가 이달 안으로 기보유 중인 340억원 규모의 자사주 54만9253주를 전량 소각한다. 오는 6월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투어는 자사주 소각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16일 공시했다.
하나투어는 중장기 성장성을 반영하는 PER(주가순익비율)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판단 아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새롭게 수립했다.
먼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당기순이익의 50%를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기준으로 영업수익 15%, 영업이익 4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2027년에는 영업이익률 15% 이상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하나투어만의 차별화된 상품 역량을 기반으로 패키지와 FIT(개별여행)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콘텐츠 중심의 온라인 채널 유입을 확대한다. 국내외 네트워크를 연계해 자회사인 하나투어 ITC의 인바운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이 있는 해외 여행업체들에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아웃바운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하나투어는 기보유 중인 자사주 54만9253주의 전량 소각을 추진한다. 이는 발행주식총수(1603만9185주)의 약 3.4%에 해당하며, 금액으로 환산시 34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발행주식총수는 줄어들지만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오는 6월 예정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친화적 전략을 통해 기업가치와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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