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현대免, 희망퇴직 단행
근속 3년 이상 직원 대상…"위기상황 불가피한 선택"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현대면세점이 근속연수 3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면세점은 이달 4일 사내 게시판에 이같은 내용의 희망퇴직 안내문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2021년 12월 31일 이전에 입사한 부장급 이하 전 직원이며 접수 기한은 오는 18일까지다.
근속연수 3년 이상은 성과연봉 기준액 12개월치, 5년 이상은 15개월치를 특별위로금으로 각각 지급한다.
앞서 현대면세점은 이달 1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8월부로 시내면세점인 서울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삼성동 무역센터점은 현재 3개 층에서 2개 층으로 축소해 운영하기로 의결했다. 동대문점에 있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무역센터점으로 옮기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브랜드를 정리해 점포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산업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고 나아가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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