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대만서 4150억원 규모 철도 공급 수주
佛 알스톰 등 컨소시엄 참여…타이중시 블루라인 도시철도 구축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로템이 주요 해외시장인 대만에서 4150억원 규모의 도시철도를 공급하는 업체로 낙찰됐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날 대만 타이중시의 도시철도공정국으로부터 블루라인 E&M 공급 사업자로 낙찰됐다.
현대로템은 총 사업규모가 2조6383억원에 달하는 이번 수주에 프랑스의 알스톰 트랜스포트(ALSTOM TRANSPORT S.A.,), 싱가포르의 ST엔지니어링(ST ENGINEERING URBAN SOLUTIONS LTD.,)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차량과 통신,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 철도시스템(E&M) 설비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수주했다. 이 중 현대로템은 4150억원 규모의 철도 공급을 담당한다.
대만은 현대로템 철도 사업의 주요 해외시장 중 하나로, 현지 타오위안시 그린라인에 무인경전철을 공급하고 있다. 2018년 타오위안시가 발주한 무인경전철 공급 사업에서 E&M 설비를 턴키로 따냈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존 납기일 보다 3개월 앞당겨 무인경전철을 조기 출고하며 적기 공급 능력을 입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만 PCC(공공 공정위원회) 웹사이트를 통해 타이중시의 블루라인 철도공급 사업자로 낙찰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며 "최종계약 체결 시 단일판매 공급계약에 대한 내용을 별도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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