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윤법렬 KB증권 본부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송영석 대표를 선임한 지 1년 만에 수장을 교체한 셈이다.
3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는 최근 윤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미 KB인베스트 내부적으로는 대표이사 교체 소식을 전했으며 공식 발표는 4월 1일자에 진행할 예정이다.
윤 신임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법무법인 광장에서 금융·증권 전문 변호사로 8년 간 근무했다. 이후 씨티은행을 거쳐 2008년 KB증권에 입사한 뒤 ▲투자금융본부장 ▲해외사업지원본부장 ▲해외대체투자2부장 ▲대체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대체투자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송영석 대표를 새롭게 선임한 지 1년 만에 수장 교체다. 당시 송 대표는 김종필 전 대표의 후임자로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송 대표는 2006년 KB인베스트에 합류해 벤처투자그룹 본부장, 최고리스크책임자(CRO) 등을 거친 인물이다.
하지만 송 대표는 2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임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의 임기는 올해 연말까지다. 업계에서는 KB인베스트의 지난해 실적 부진을 배경으로 꼽고 있다. 작년 KB인베스트먼트의 당기순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대비 52.2% 줄어들었다.
KB인베스트 관계자는 "장기간의 피로 누적 및 건강 악화 등 송영석 대표의 일신상의 사유로 인한 사임 의사 표명에 따라 사임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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