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뱅 경쟁 4파전…상반기 내 예비인가 예정
소호은행, 하나·우리·농협·부산·OK저축銀 유치…독주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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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인가 경쟁이 4파전으로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심사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로 예비인가 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예비인가 신청을 앞두고 기존 대형 컨소시엄인 유뱅크와 더존뱅크가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제4인뱅 경쟁은 사실상 한국소호은행의 1강 체제 구도라는 분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진행한 결과, 소소뱅크·포도뱅크·한국소호은행·AMZ뱅크 등 총 4개 신청인이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권 투자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한국소호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KCD)를 주축으로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흥국생명, 흥국화재,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OK저축은행 등 총 15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소호은행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3곳을 유치했으며,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권 전반의 참여를 이끌었다.


소소뱅크 컨소시엄에는 소상공인전국연합회, 경남은행, 마이다스자산운용, 다날, 신라젠 등 15개 기업이, 포도뱅크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이수그룹, 한국대성자산운용 등 10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AMZ뱅크는 추구 주주구성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유력한 제4인뱅 후보로 꼽혔던 더존뱅크와 유뱅크가 신청을 철회하면서 예비인가 경쟁은 소호은행의 독주 체제로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 더존비즈온이 중심인 더존뱅크는 신한은행, DB손보 등이 참여해 컨소시엄 세력을 키웠지만 지난 17일 예비인가 신청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18일에는 랜딧과 현대해상 등이 참여했던 유뱅크 컨소시엄도 경제 및 정국 불안정을 이유로 인가 신청을 재검토하겠단 입장을 내놨다.



금융위는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사 과정에서는 법령상 요건과 함께 자금조달의 안정성,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는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추어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이후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이내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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