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유니버스
최종 목적지는 이용자 주도 생태계
③ IP 파워로 시장 접근성 강화…지속 가능한 경제시스템으로 게임의 재미 더해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07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메이플유니버스 X.)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넥슨은 블록체인 기술과 자사의 인기 IP '메이플스토리'를 결합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최종 목표로 웹3.0 기반의 유저 주도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단순히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공유하며 보상받는 순환 구조를 만든다. 또한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경제 활동까지 가능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생태계의 시작점에는 '메이플스토리N'이 있다. 메이플스토리N은 블록체인 기반 MMORPG로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획득한 NFT 아이템을 완전히 소유하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각에서는 메이플스토리N이 아이템의 소유권을 인정하게 되는 NFT 게임으로, 자칫 비정상적인 재화 공급이나 가치 하락 등 경제 시스템 운영에 빈틈이 생길 경우 게임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에 넥슨은 게임 내 아이템의 가치를 유지하고 경제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정 수량 시스템'과 '수요 기반 가격 책정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아이템의 수량은 일정 주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공되며, 이를 통해 재화의 공급‧수요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이나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나간다는 목표다.


넥슨 측은 "아이템 획득 과정에서의 '득템' 재미와 유저 간 경쟁이 강화돼 오히려 게임의 몰입감과 성취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양한 장소에서 아이템을 얻기 위한 경쟁이 새로운 재미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우선 공략...생태계 구축 위한 '디앱' 마련


현재 국내에서는 게임법상 가상자산이 결합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없다. 이에 넥슨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완화된 글로벌 시장을 우선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메이플스토리 IP는 전세계 2억5000만명의 유저와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NFT 기반 게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이용자들의 참여를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춰 소셜 미디어 등 최적화된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또한 넥슨은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디앱(DApp)을 준비하고 있다. 저마다의 디앱은 메이플 유니버스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기능을 갖춘다. 가장 먼저 NFT 자산의 자유로운 거래를 지원하는 '마켓플레이스'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어 블록체인 지표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익스플로러', NFT 데이터 확인 서비스 '네비게이터', 커뮤니티 기여에 따른 보상을 지급하는 '퀘스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N 유저들은 영상, 그림, 글, 게임 등 다양한 이용자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함으로써 생태계에 기여하고 이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넥슨은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성 확보 과제...유저‧넥슨 동반성장 생태계 목표


다만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한 수익 창출 모델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개발 및 기획 단계로, 세부적인 수익 모델이나 서비스 구조에 대해서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넥슨은 게임 내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질 때마다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과 함께, 생태계에 기여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획득하는 NXPC를 중심으로 수익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NXPC는 총 발행량이 10억개로 제한돼 있어 희소성을 기반으로 가치를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보상으로 지급된다. 또한, 유저들이 NFT 자산을 활용해 얻는 경제적 이익을 통해 유저와 넥슨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는 유저들의 기여와 보상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성을 갖춘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며 "유저들이 창작한 콘텐츠가 생태계 내에서 지속적으로 순환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보상 체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메이플스토리 IP의 발전 방향과 유저의 이익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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