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러, 국내 최초 엔비디아 B200칩 도입
AI 기반 영상 이해 기술 강화…국내외 고객사 확보해 사업영역 확장
파일러가 도입한 엔비디아의 블랙웰 DGX B200(제공=스톤브릿지벤처스)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한 인공지능(AI) 기반 애드테크(AD-Tech) 기업 '파일러'가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의 블랙웰 DGX B200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초기부터 이어온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가 이번 거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의 DGX B200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30배 빠른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성을 제공해 현존하는 AI 가속 칩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DGX B200의 도입으로 파일러는 AI 기반 영상 이해 기술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의 AI 기술 연구를 가속화하고 보유 모델의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파일러의 대표 서비스인 '에이드(AiD)'는 AI 기술로 기업의 광고가 유해 영상에 게시되지 않게 차단하고 선호 동영상에는 노출시켜 고객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한다. 더불어 문맥 기반의 광고 최적화 기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에이드 출시 후 약 1년 동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고객사들을 확보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김지훈 파일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최초 도입한 DGX B200을 통해 광고 도메인에 특화한 영상 이해 기술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글로벌 애드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일러 투자를 주도한 이종현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는 "파일러가 개발한 에이드는 AI로 콘텐츠 맥락을 분석해 적절한 광고를 표출하는 성능이 탁월하다"면서 "이번 DGX B200 도입으로 회사는 다시 한 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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