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고려아연이 이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앞서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무효화됐던 '이사 수 상한 설정의 안건'을 정기주총에서 다시 상정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총 7개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제1호 안건으로는 지난해(제51기)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에 대한 승인의 건이 상정될 예정이며, 정관 일부 변경 안건과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 등 나머지 6개 안건이 차례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지난 1월 임시주총에 상정했다가 최근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무효화된 '이사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변경의 건'을 이번 정기주총에서 재상정한다. 구체적으로 정관 일부 변경안의 경우 이사 수 상한을 19명 이하로 설정하고,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 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분리 선출 가능 감사위원 수를 설정하는 안이 상정된다.
신규 이사 선임은 '집중투표 방식'으로 선출된다. 다만 '이사 수 상한 설정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의 가결과 부결 여부에 따라 선출되는 이사 수가 달라지게 될 전망이다. 19명 이사 수 상한 안건이 가결되는 경우는 '집중 투표에 의한 이사 8인 선임' 안건이 상정되고, 부결되는 경우는 '이사 12인 선임의 건' 혹은 '이사 17인 선임의 건' 중 하나의 안건을 표결을 거쳐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측은 5명에서 8명까지 이사 후보를 추천했고, MBK파트너스·영풍 측은 17명의 이사 후보를 제안했다.
감사위원이 되는 위원에는 전 대구고검 검사장을 지낸 권순범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와 환경부 정책실장 등을 지낸 법무법인 율촌의 이민호 ESG연구소장 등 2명이 추천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는 국세청 기획조정관 및 법인 납세국장 등을 역임한 서대원 세무법인 BnH 총괄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