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한국산업은행과 우리자산운용이 주관하는 혁신성상펀드(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총 20곳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2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발하는 중형 분야에는 총 12곳의 운용사가 몰리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GP 접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중·대형 2개 분야로 나눠 각각 우리자산운용과 산업은행이 주관하고 있다.
우선 3~4곳의 운용사를 선발하는 대형 분야에는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SKS프라이빗에쿼티(PE) ▲우리PE자산운용·NH투자증권(Co-Gp) ▲원익투자파트너스 ▲이음PE ▲케이스톤파트너스 ▲KCGI 등 8곳의 운용사 지원했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총 3700억원을 출자 받아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펀드별 목표 결성액은 3000억~5000억원이다.
중형 분야에는 ▲노앤파트너스 ▲대신증권·브레인자산운용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아르게스PE ▲아든파트너스·페트리코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에이치 PE ▲인터베스트 ▲케이앤티파트너스 ▲K2인베스트먼트 ▲키움PE·중소기업은행 등 12곳의 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중형 분야에는 총 2개 GP를 선발해 10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별 목표결성액은 1500억원 규모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최종 선정된 GP는 ▲창업 후 3년 이상 경과 중소·중견기업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밸류) 500억원 이상 기업에 각각 목표결성액 60%, 초과결성액 40%를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여기에 기업당 투자금액인 50억원 이상인 투자 건에 목표결성액의 20%를 배정해야 한다. 정부의 '도약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에 투자할 시 주목적 투자실적의 130%를 인정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향후 PT심사 및 실사 등을 거쳐 3월 말 최종 GP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GP는 올해 말까지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하며 멀티클로징(증액)의 경우 내년 3월 말까지 허용한다. 산업은행은 조만간 2차 사업(혁신산업펀드)을 진행해 9개 내외의 GP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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