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격변 게임업계넥슨, AI 통한 개발과 운영 고도화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넥슨은 AI 기술을 활용해 게임 품질을 개선하고 개발을 지원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 내 밸런스 조정 및 최적화를 위한 AI 도입뿐만 아니라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넥슨은 AI를 활용해 개발자 지원과 게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저들에게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I 기술 고도화 하겠다는 목표다. 이용자가 게임내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게임 개발과 운영에 집중된 AI 사업 구조를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2017년 데이터 연구 조직 '인텔리전스랩스'를 설립한 이후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하며 게임 운영 전반에 AI 도입을 확대해왔다. 2021년 데이터 조직과 플랫폼 조직을 통합해 연구 역량을 강화했으며, 현재 약 800명의 인력이 생성형 AI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인텔리전스랩스는 ▲데이터사이언스 ▲게임스케일 ▲AI연구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뉜다. 데이터사이언스 부문은 유저 행동 패턴 분석, 게임 역학 개선, 개발 최적화 등을 담당하며, 게임의 특성과 장르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공통 데이터를 신속하게 활용해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게임스케일은 개발부터 출시,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보안·마케팅·커뮤니티·비즈니스·데이터 분석·QA·운영 등 7개 패키지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유저 간 매칭을 단순한 실력 차이가 아니라 취향과 플레이스타일을 반영해 최적화하거나, 개별 유저가 선호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AI 기술을 이용한 표준화된 솔루션을 적용해 신작 게임에서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넥슨은 AI를 개발자 지원 관점에서 활용한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MMORPG 메이플스토리에서 적용된 '스마트 AI 보정' 기능이 있다. 이는 프레임을 자동으로 생성해 부드러운 화면 연출을 가능하게 하며, 도트 그래픽을 활용하는 게임 특성에 맞춰 생성형 AI 기반 도트 엔지니어링 기술도 연구 중이다.
또한 '넥슨 보이스 크리에이터' 기술을 개발해 NPC에 실제 사람과 유사한 음성을 부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우 녹음 없이도 감정을 담은 음성을 생성해 게임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넥슨은 보안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자동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안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 도입을 통해 불법 프로그램 제재 건수가 약 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넥슨은 AI를 활용해 게임 룰, 시나리오, 그래픽뿐만 아니라 개인화 메시지, 광고 효율화, 추천 시스템 등 유저 경험을 최적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I 기반 콘텐츠 추천, 정교한 매치메이킹 시스템, NPC 음성 합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며 게임 내 부가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넥슨은 게임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해 AI 학습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게임 운영 및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AI NPC 도입을 포함한 새로운 AI 기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생성형 AI에 대한 연구와 활용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넥슨은 게임 내 캐릭터가 정해진 스크립트를 넘어 이용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AI 데이터 연구를 넘어 게임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서비스 특화 AI 전략을 통해 게임 시스템과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부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더욱 심도 있게 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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