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에식스솔루션즈, 8곳에 IPO RFP 배부
미래·한투·​KB·​NH·​삼성·신한·​​키움·​대신證…내달 초 PT 진행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7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식스솔루션즈 CI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가 국내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배부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신한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으로 총 8곳이 RFP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증권사는 오는 25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한다. 이후 숏리스트(적격 후보군)를 꾸려 3월 초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권선업계 글로벌 1위 업체로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권선은 전기에너지와 운동에너지의 상호 변환 역할을 하는 소재다. 전기차 구동모터(Traction Motor)와 초고압 변압기에 사용된다. 권선은 하이브리드차에서도 수요가 높아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확인된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가치는 약 1조4000억원이다. 이달 초 KCGI와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미래에셋PE)은 2억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집행했다.


IB업계는 에식스솔루션즈 주관사 지위를 따내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LS그룹이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어 그룹 커버리지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LS머티리얼즈가 2023년 말 상장한 이후 복수 계열사가 신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LS그룹이 부상하고 있다. 전력기기와 2차전지 섹터 등 인기 있는 업종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주요 계열사의 IPO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LS그룹과의 접점을 만들어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게 IB업계의 판단이다. 


먼저 주관사 선정을 마친 LS이링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LS머트리얼즈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LS그룹은 다수 계열사의 IPO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주관사에 주관 기회를 주는 것 같다는 시각이 있다.


이어 LS MnM도 IPO에 나설 예정이다. 옛 니꼬동제련인 LS MnM은 국내 유일한 동 제련 관련 회사로 그룹의 캐시카우기도 하다. LS엠트론, 슈페리어에식스 ABL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에식스솔루션즈 등 해외 계열사의 경우 상장 과정에서 IB의 능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해외기업 상장 이력 여부도 주관사 선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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