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픽 리벨리온, 중동 최대 테크 행사서 존재감
'LEAP 2025' 2개 세션 연사…AI반도체 유니콘 성장전략·사우디 협력비전 등 제시
9일 LEAP 2025 패널 세션에서 (중앙)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제공=리벨리온)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리벨리온은 중동 최대 테크 컨퍼런스 'LEAP 2025'에 아람코 파트너사를 대표하는 연사로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 참여로 리벨리온은 아람코가 선택한 AI 인프라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사우디 IT 생태계와 교류해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2월 9일~12일까지의 행사 기간 동안 총 2개의 주요 세션에서 연사를 맡았다. 먼저 9일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CEO들이 모인 패널 세션("Billion-Dollar Bridges: How Unicorns and Their VCs Navigate the Path to Global Success")에서 AI 반도체 유니콘으로서의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유니콘 세션에서 "최근 딥시크(DeepSeek)의 오픈소스 모델 발표로 AI 비용효율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며 "성공적인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은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에 있다고 보는데 리벨리온은 아람코의 투자 유치를 통해 이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긴밀한 관계 구축을 기반으로 사우디 데이터센터에서 곧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1일에는 '테크 아레나 세션(Tech Arena Session)'에서 사우디 시장에서 사업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리벨리온은 아람코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와에드벤처스의 50여개 투자 포트폴리오 중 최우수 성과를 낸 4곳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발표 기회를 얻었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아람코로부터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아람코 데이터센터에 렉(Rack) 기반 제품을 공급하며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상반기에는 사우디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사우디는 AI의 시대를 그 어느 국가보다 적극적으로 맞이하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긴밀한 관계와 직접적인 소통이 중요한 시장인 만큼 리벨리온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사우디를 잇는 대표 AI인프라 기업으로서 다양한 협력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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