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1000억 후순위채 발행 연기
대외적 환경 등 감안해 철회 후 재추진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이달 추진했던 1000억원 규모 후순위사채 발행을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발행 물량은 채웠지만 대외적 환경 등을 고려해 발행 중단을 결정했다. 롯데손보는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후순위채 발행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이다. 


5일 롯데손보는 제18회 무보증 후순위사채 1000억원 발행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금리상황과 급격한 경제 및 대외여건변화, 제도도입 등을 고려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발행 시점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달 31일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4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주관은 교보증권과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이달 11일을 발행 예정일로 잡았다. 


이번 발행 철회는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수요를 충분히 채우지 못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후순위채의 희망금리밴드는 5.5~5.9%로 같은 신용평가등급(A-) 회사채 금리인 5.9% 대비 낮은 수준이다. 수요예측에서 들어온 매수주문은 720억원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머지 물량은 추가청약을 통해 모두 채웠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발행시점을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시점을 연기하기로 대표 주관사와 협의 하에 철회한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